'사자 마운드의 미래' 원태인이 팀의 연패 행진을 끊었다. KT 위즈와의 26~28일 대구 홈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한 건 아쉬웠으나 원태인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양창섭의 5선발 가능성을 확인한 건 귀한 소득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해 1대4로 패한 데 이어 27일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셨다. 가장 믿었던 1선발 데이비드 뷰캐넌(4이닝 11피안타 5실점)이 무너지면서 2대5로 패했다. 25일 두산 베어스전 패배(3대4)를 더해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비록 KT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으나 얻은 게 적지 않았다. 젊은 에이스가 연패 사슬을 끊으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게 첫 번째 수확. 28일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삼성의 6대4 승리를 견인했다.
직전 등판인 23일 두산전에서 원태인은 4⅔이닝 13피안타 6실점으로 추락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자기 공에 확신을 갖고 자신감 있게 승부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을 실천했다.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했고 최고 구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도 인상적이었다.
동료들도 공수에서 원태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구자욱이 2안타 3타점, 김동진이 3안타, 피렐라가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강민호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수비에선 1루수 오재일과 3루수 강한울이 각각 5회초와 6회초 어려운 땅볼 타구를 잘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양창섭의 5선발 가능성을 확인한 점도 3연전의 수확. 양창섭은 앞선 선발 등판에서 기대에 못 미친 뒤 2군 무대에서 담금질, 26일 다시 한 번 얻은 기회에서 눈에 띄는 투구(5이닝 7피안타 1볼넷 3실점)를 선보였다. 패전투수가 되긴 했으나 그동안 5선발 후보들이 한 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투구 내용도 괜찮았다. 던진 공 91개 가운데 스라이크는 59개. 빠른 공은 최고 시속 149㎞까지 나왔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경기 후 "하체 활용이 좋아졌고 제구도 잘 됐다. 공에 힘이 붙었고 낮게 잘 들어갔다"고 칭찬, 다시 한 번 5선발 시험대에 올릴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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