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12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개화'(이하 이건희 컬렉션)가 28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해제된 데다 가정의 달 연휴와 대구시민주간 무료 입장, 국립대구박물관 이건희 컬렉션 전시 개막 등의 영향으로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다.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 개막한 이건희 컬렉션은 지난 27일까지 11만6천588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 일평균 관람객이 5천명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28일까지의 총 누적 관람객 수는 12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시 기간에 상관 없이 단순 누적 관람객 수로만 보면, 쿠사마 야요이(33만여 명), 다니엘 뷔렌(15만여 명), 김환기(14만여 명)에 이어 대구미술관 개관 이후 4번째로 많다.
특히 이번 전시는 팬데믹 이후인 최근 3년간 일평균 관람객 수(1천400여 명) 최다를 기록했다. 다니엘 뷔렌전(925명)보다도 훨씬 많고, 2021년 열린 이건희 특별전 '웰컴 홈: 향연'(783명)의 두 배 수준이다. 또한 일일 최대 관람객 수(5천291명) 기록도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이건희 컬렉션은 개막 첫날부터 '오픈런' 행렬이 줄을 이었고 관람객들이 주말마다 1~2시간 가량 길게 줄을 늘어서 대기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전시 마지막 주말인 27~28일에도 오전부터 관람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더욱이 대구는 경남도립미술관(6만1천206명), 부산시립미술관(7만7천203명) 등 타 지역미술관에서의 이건희 컬렉션 관람객 수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지난 19일, 26일 열린 전시 연계 미술전문강좌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다양하고 수준 높은 근대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기획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7월 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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