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위 길이 170km·폭 200m에 달하는 직선도시 안에 인간이 직접 운전하는 자동차가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자율주행을 하는 로봇자동차들, 그리고 도시의 끝과 끝을 잇는 초고속 전차가 운행될 뿐이다. 모든 가정은 스마트시스템으로 자동화된다. 도시의 동력은 수소 에너지 중심으로 굴러간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이야기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법한 미래적 구상이 지난해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가 야심작으로 발표하자 세상의 주목을 이끌었다.
◆미래 도시,스마트시티
미래 도시를 뜻하는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도시의 인프라와 공공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인간 중심의 지능형 도시를 구현하는 개념이다.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도시로서, 안전, 편리함, 환경 친화성, 경제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어가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기술을 통해 스마트한 교통체계, 에너지 관리, 환경 관리, 첨단 보안 시스템, 스마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와 서비스를 최적화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는 구축되며, 인프라와 서비스는 디지털 기술로 관리된다. 정보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 개발, 저장, 처리, 관리 하는데 필요한 모든 기술을 의미한다. 다양한 기기와 인프라를 연결하는 IoT(Internet of Things)와 같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모든 시설과 장치를 상호 연결한다.
수집된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공지능 기술로 처리하며, 이를 기반으로 도시의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하는 데 활용한다.에너지 및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설계와 운영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또한 주민들의 참여와 협업을 중요시하며, 커뮤니티 활동과 도시 개발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독려한다. 다양한 위험요소를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는 안전성을 고려한 시스템도 구축한다. CCTV, 경보 및 통합관제 시스템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려고 한다.

◆ 네옴시티와 한국기업
스마트시티의 특징을 종합하여 실제로 스마트시티를 건설중인 가장 대표적인 도시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Saudi Arabia Neom City)이다. 네옴시티는 인공 지능과 로봇 기술, 재생 에너지 등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서울의 44배에 달하는 26,500 km²로, 넓은 사막 지대에 건설될 예정이며, 인구는 100만 명 이상이 살 예정이다.
네옴시티는 도로, 자동차, 배기가스 없이 100% 재생 에너지로 운행되며 국토의 95%가 자연을 위해 보존된다.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는 전통적인 도시와 달리 교통과 인프라보다 우선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또한 참여하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삼성물산, 한미글로벌 기업 등이 있다. 네옴시티의 구성은 "더라인, 트로제나,옥사곤" 총 3가지로 나뉜다.
더 라인은 총 170km 길이의 직선 도시로 900만 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100% 신재생 에너지로 운영되는 친환경 도시이다. '자동차 없는 도시'로 계획된 더 라인은 모든 서비스를 도보로 5분 내에 받을 수 있으며, 주요 교통수단은 친환경 고속철도로 설계되어 있다.교통과 인프라에 초점을 맞추는 전통적인 도시들과는 달리 사람들의 웰빙과 건강에 초점이 맞춰진다.
트로제나는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결정된 산악관광 단지이며 사우디 최초의 야외 스키장과 인공 호수가 건설될 계획이다. 또한 아파트, 호텔을 포함한 대규모 주택이 포함될 계획이며 거주자 및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쇼핑, 레저, 관광 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옥사곤은 바다위에 건설되는 8각형 모양 세계 최대 규모 해양 부유식 산업단지로 미래 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총 90,000명의 인구와 70,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우디는 옥사곤을 통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산업과 미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네옴시티의 주요 특징
1. 자연으로의 접근성
진보적인 디자인은 다양한 오픈 스페이스에서 도보 2분 이내에 자연에 대한 즉각적이고 중단 없는 접근을 제공한다 .주변 자연 경관, 산, 하늘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인프라스트럭처의 설치 면적이 감소하여 도시의 무질서한 증가를 피할 수 있다
2. 모두를 위한 깨끗한 공기
자동차나 도로와 같은 탄소 집약적인 기반시설을 제거함으로써 도시는 탄소 제로 상태가 될 것이다.산업 운영을 포함하여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될 것이며 자연과 탁 트인 공간의 통합은 대기질 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3.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걸어서 5분이면 모든 것에 접근할 수 있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네트워크는 단 20분 만에 종단 간 여정을 제공한다 .자동화 서비스는 인공지능에 의해 구동되며 가까운 곳에 있는 편의시설은 거주자들이 자발적인 만남을 통해 가족과 친구들을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4, 연중무휴의 완벽한 기후
미세기후 공간의 확립을 보장하기 위해 햇빛, 그늘, 자연환기의 최적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세심하게 설계했다.게다가, 도시 전체에 있는 녹지 공터는, 생활, 직장, 그리고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쾌적함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네옴시티는 2030년에는 완성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의 전망
스마트시티는 복합적이며 각종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도시 내의 교통, 에너지, 환경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도시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 신호등을 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거나,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등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모바일 앱을 통해 공공교통 정보나 생활 정보를 제공하거나,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출퇴근 등이 가능 해진다.
또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육성을 통해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그리드,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이 가능하다.
한편 친환경적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며, 탄소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적인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스마트그리드를 결합하여 전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시티가 등장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의 전망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인프라 측면에서는 더욱 효율적이고 지능화된 시스템을 구축하여 스마트시티의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이다. 또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스마트시티는 미래 도시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인 '사람 중심'을 추구한다. 따라서 스마트시티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류경진 영남이공대학교 스마트 e-자동차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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