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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내기' 이준석, 하버드 졸업장 공개 "유튜버에 그만 휘둘려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본부관에서 정치대학원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본부관에서 정치대학원 주최로 열린 '논쟁 사회를 위한 고민'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하버드 학력 위조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졸업장을 공개하고 대응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차피 또 위조라고 난리 치겠지만 불철주야 이준석이 가짜 하버드 졸업생이라고 증명하기 위해 노력 중인 유튜버들 그리고 그 추종자들에게 10년 만에 또 사진 찍어서 공개한다"며 졸업장 사진 2장을 올렸다.

그는 "금박이 없느니, 무슨 직인이 없느니 하는데, 원래 진짜 졸업장은 오른쪽 아래에 저렇게 엠보싱 되어 있다"며 "제발 유튜버들에게 그만 휘둘리고 생산적은 일을 하시라"고 했다.

최근 이 전 대표는 때아닌 학력 위조 논란에 휘말렸다.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이 전 대표의 하버드대 학력을 의심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올리고 있어서다. 이들은 '이 전 대표가 공개한 졸업증명서가 다른 하버드 증명서와는 다르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 속에 이 전 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의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컴퓨터 과학·경제학 복수전공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해 10억 내기라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님들이 원하는 성적표와 졸업증명서, 졸업생 사이트 접속 인증까지 수사기관에서 다 해서 결론 냈던 사안"이라며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은 고소해 놨다"고 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대학 성적증명서와 함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은 유튜버가 아니더라도 책임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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