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년 고탑길'에서 안동의 숨겨진 보석을 만나다

27일 안동 임하면 임하리에서 '같이 걸어요, 안동' 걷기행사
이우당 종택, 임하댐, 지례동 양동댁 거쳐 '등불축제'와 연계

'함께 걸어요, 안동' 올 해 두번째 걷기행사가 임하면 임하리 4개의 석탑을 활용한 등불축제와 연계한 '천년 고탑길'을 걸었다. 안동시 제공

27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안동의 숨겨진 보석을 만나는 '같이 걸어요, 안동' 올해 두번째 걷기 행사로 '천년 고탑길'을 걸었다.

시민 100여 명은 이날 임하면 임하리 일대 약 9km의 코스를 걸었다. 임하리 마을회관에서 반변천이 흐르는 둑길을 따라 걸으며 이우당 종택, 임하댐, 지례동 양동댁을 거쳐 임하리 마을회관으로 돌아왔다.

이날 걷기는 임하리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독특한 문화자원인 4개의 석탑을 활용한 '임하리 등불축제'와 연계해 저녁 시간에 진행됐다.

임하리 등불축제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임하리 마을 논 가운데 위치한 4개의 석탑에 등불을 밝히는 연등회를 갖고, 연극과 합창단 공연, 노래자랑 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돼 천년 세월 벌판 한 가운데 홀로 서있는 석탑들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

'함께 걸어요, 안동' 올 해 두번째 걷기행사가 임하면 임하리 4개의 석탑을 활용한 등불축제와 연계한 '천년 고탑길'을 걸었다. 안동시 제공

이날 걷기 행사 참여자들은 마을회관 광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마을주민들이 갓 수확한 농산물로 만든 요리를 맛보며 함께 어우러져 공연을 관람하는 등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평소에 잘 걷지 못하던 길에서 다양한 자연과 역사문화를 만나고, 사람들과 걸으며 나누는 이야기와 힐링의 웃음소리가 '같이 걸어요, 안동'의 인기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에 숨겨진 보석 같은 길을 만나는 '2023년 같이 걸어요, 안동' 세번째 코스는 6월 17일 '호민지둘레길'로 세부 내용과 참여 신청 방법은 안동시청 누리집(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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