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아시아권 의용생체공학 올림픽'으로 불리는 '아시아·태평양 의용생체공학 학술대회(APCMBE)'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컨벤션뷰로는 최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제12회 아태 의용생체공학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컨벤션뷰로는 대한의용생체공학회와 협력해 학술대회 유치를 준비해 왔다. 유치위원장인 김철홍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제12회 학술대회에서 유치 제안을 발표했고,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대구가 다음 개최지에 선정됐다고 대구컨벤션뷰로는 설명했다.
제13회 학술대회는 오는 2026년 11월 4~7일 4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의용생체공학회, 대한의용생체공학회가 주최하며 지역 대학, 연구 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20여개 국가에서 의용생체공학 분야 전문가 1천200명 이상이 대구를 방문해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최신 기술을 교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컨벤션뷰로는 이 행사로 34억 상당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태 의용생체공학 학술대회는 3년 주기로 열린다. 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지난 1999년 서울 개최 이후 27년 만이다. 당시에는 40여개국의 의공학자, 전자공학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세계의용생체공학회는 생체공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기구로 꼽힌다. 1959년에 설립돼 전 세계 59개 학회·조직, 회원 약 12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의료와 공학을 접목한 인체 치료, 진단, 재생 문제를 연구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핵심인 의료 인공지능(AI), 디지털 치료제, 전자약 등 고부가 가치 기술 연구도 이끌고 있다.
배영철 대구컨벤션뷰로 대표이사는 "의용생체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대구 헬스케어 산업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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