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9일 앞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시찰단 귀국 직후 일본 정부가 수입제한 해제를 요구한 것에 대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23일 일본 농림수산상은 '이번 시찰은 처리수(오염수) 조사가 중심인데 여기에 더해 수입 제한 해제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고 언급했다.
강 대변인은 "들러리 시찰단 귀국 후, 주한 일본대사관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에 관해 '한국에도 다양한 기회에 조기 규제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일본은 벌써부터 우리 정부의 들러리 시찰단을 지렛대 삼아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 시찰단이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재개를 위한 요식절차라는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다"며 "이 정도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온 국민이 '데자뷰'를 겪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것이 바로 윤석열 정부가 그려온 큰 그림인가"라며 "일본과 주거니 받거니 하며 '국민 눈속임'으로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명분을 만들자고 작전이라도 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 건강과 어민의 생업, 또 우리 바다의 미래가 윤 대통령과 정부의 안중에 있긴 한가"라며 "오직 일본을 향한 일편단심만 품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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