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엄마, 레스터시티가 떨어졌어" 엉엉 운 꼬마팬…에버턴은 "1부 잔류 아싸"

EPL 최종전서 희비 엇갈린 두 팀…레스터시티, 9년만에 2부 리그 강등

EPL 잔류를 확정하고 기뻐하는 에버턴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EPL 잔류를 확정하고 기뻐하는 에버턴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레스터시티의 2부리그 강등을 슬퍼하는 꼬마팬. AFP=연합뉴스
레스터시티의 2부리그 강등을 슬퍼하는 꼬마팬. AFP=연합뉴스

살아남은 선수들은 기뻐했고 떨어진 팀의 꼬마팬은 눈물을 흘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2-2023 시즌 내내 강등 위기에 내몰렸던 에버턴이 1부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에버턴과 막판 잔류 경쟁을 펼친 레스터시티는 최종전에서 승리했지만 9년 만에 챔피언십 무대로 내려가게 됐다.

에버턴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2-2023 EPL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압둘라예 두쿠레의 결승골로 승리, 승점 36을 확보했다.

이로써 에버턴은 레스터시티에 승점 2 앞서며 17위를 차지했다. 만약 에버턴이 이날 비겼다면 레스터시티와 승점이 같아지고, 골 득실에서 앞선 레스터시티가 17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34라운드 마친 시점까지 19위에 머물렀던 에버턴은 마지막 4경기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35라운드에서 '난적'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5-1로 꺾은 에버턴은 3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0-3으로 패했지만 37라운드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1-1로 비기며 17위 상태에서 최종전을 치렀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3명의 사령탑을 바꿔가며 생존 투쟁에 나섰지만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3-2014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우승하며 1부로 올라선 레스터시티는 2015-2016시즌 창단 132년 만에 '우승 확률 5천분의 1'을 뚫고 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동화'의 주인공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성적은 신통치 않았고, 결국 차기 시즌 1부 리그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그러면서 1992년 EPL 출범 이후 우승을 차지하고도 2부로 떨어지는 역대 두 번째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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