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짱구는 못말려', '산리오 캐릭터즈' 키덜트 공략 통했다. 매출 181% 성장

유통업계 캐릭터 마케팅 열풍…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집객 효과 업

최근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인기 캐릭터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에선 '짱구는 못말려, 산리오 캐릭터즈' 등 캐릭터를 접목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18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일부 캐릭터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침구류, 식기 등에서 캐릭터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의 '짱구는 못말려, 산리오 캐릭터즈' 등 캐릭터 마케팅이 통했다.

최근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인기 캐릭터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아동은 물론 '키덜트(키즈+어덜트)' 고객을 대상으로 캐릭터 상품을 개발해 소비 심리를 겨냥하고 있다.

캐릭터의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집객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홈플러스가 침구, 식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선보인 캐릭터 상품들이 키덜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매출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먼저 '산리오 캐릭터즈'를 앞세운 아동침구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11~22일간 전년 동기 대비 181% 신장해 약 3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보인 '헬로키티', '쿠로미' 침구에 이어 올해 산리오 캐릭터즈 침구 상품수를 53% 확대하고 2022 산리오 캐릭터 대상 1위에 오른 '시나모롤' 캐릭터 라이선스까지 확보해 침구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가을 시즌에는 신규 캐릭터인 '포차코' 캐릭터를 활용한 베게, 바디필로우, 차렵이불 등 다양한 신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영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개봉을 앞두고 지난 8일 론칭한 '짱구는 못말려' 식기 25종도 인기다. 지난 15~21일 캐릭터 식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신장했다.

홈플러스 단독 상품인 '짱구는 못말려 1인 식기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파스타볼,우동기 등도 인기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가장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완구 카테고리에도 힘을 준다. 인기 시리즈 영화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 개봉에 앞서 오는 6월 1일 총 10종의 상품을 출시한다.트랜스포머 특징을 살린 변신로봇 완구로, 1만9천900원부터 7만9천9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다.

전국 26개 점포에서는 트랜스포머 완구 4만원 이상 구매 시 영화예매권 1매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주형 홈플러스 GM상품총괄(부장)은 "캐릭터 상품 구매를 통해 심리적 만족을 찾는 '어른이'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 역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기 캐릭터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이 홈플러스를 방문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