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 전망] 6월을 기다리는 삼성…중위권 싸움 선전 기대감

부상 선수·예비역 잇따라 복귀…푸른사자 '대프리카' 기다려라
타자 김현준·김동엽 부상 털어내…포수 자원 김재성 빠르게 회복중
투수 최채흥·최지광 곧 전역 예정

김재성(왼쪽), 김동엽
김재성(왼쪽), 김동엽

삼성 라이온즈가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래도 희망은 보인다. 부상 선수들이 하나 둘 돌아오고 있는 가운데 상무에서 전역하는 이들도 마운드에 적지 않은 힘이 될 전망이다.

최근 신예 중견수 김현준이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준수한 타격 솜씨와 근성, 안정감 있는 수비가 강점인 선수. 김현준의 솜씨라면 좌익수 호세 피렐라와 우익수 구자욱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다만 타율 0.233로 아직 타격감은 완전히 찾지 못한 모양새다.

힘이 좋은 김동엽도 28일 KT 위즈전에서 복귀했다. 타자 친화적 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삼성은 장타력이 목마르다. 2020시즌 20홈런을 날린 김동엽은 반가운 존재. 하지만 28일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로 부진했다. 방망이에 공을 맞히는 게 어려웠다.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수준급 포수 김재성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시범경기에서 스윙을 하다가 옆구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는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FA 계약으로 LG 트윈스로 떠난 박해민의 보상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타율 0.335를 기록하며 강민호, 김태군과 더불어 삼성의 '3포수 체제'를 연 선수다.

여기다 예비역 3명이 가세한다. 12일 전역 예정인 투수 최채흥과 최지광, 포수 김도환이 그들이다. 좌완 최채흥은 5선발 후보. 2021시즌 11승을 거두는 등 꾸준히 선발로 활약했다. 김도환은 동갑내기 이병헌과 함께 삼성 안방의 미래라 할 만한 자원이다.

삼성은 뒷문이 불안하다. 김대우와 우완 이승현이 분투 중이지만 다른 불펜 투수들은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키움 히어로즈에서 건너 온 김태훈이 조금씩 자신감을 찾고 있으나 아직 만족스럽진 못하다.

그런 삼성에게 최지광의 합류는 희소식이다. 올 시즌 상무에서 최지광은 10경기에 나서 8이닝을 던졌고 2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 상무에서처럼 필승조 역할을 해준다면 삼성의 뒷문도 좀 더 단단해질 수 있다.

부상을 딛고 돌아오는 선수들은 경기 감각을 찾는 게 우선. 예비역들은 1군 무대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삼성은 현재 7위로 4위 두산 베어스와 3.5경기 차로 뒤져 있고 10위 KT 위즈에는 2.5경기 차로 앞서 있다. 연패는 치명타다. 복귀할 이들이 제몫을 할 때까지 추락하지 않고 잘 버텨야 여름에 치고 나갈 수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