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일대에 저렴한 물류비용 인프라를 구축하면 대한민국 제2의 물류허브공항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항공업계의 주장이 나왔다.
경북도는 지난 26일 '2023년 대구경북신공항 미래 신성장 동력 전략 수립 워킹그룹 회의'를 열었다.
대구경북신공항 워킹그룹은 신공항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고자 지역 산‧학‧연 전문가가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발전방안을 찾는 단체다.
지난해까지 ▷항공물류‧운송 ▷항공제조‧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항공기 정비, 수리, 개조) ▷농식품‧바이오 ▷관광‧문화 등 4개 분과 27명으로 운영하다가 올해 공항신도시개발 분과를 신설해 모두 5개 분과 43명으로 확대했다.
신설한 공항신도시개발 분과는 올해부터 사업시행자 선정 등 공항신도시 및 산업단지 건설 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신도시 조성 특화전략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항공물류‧운송 분과의 황대유 티웨이항공 그룹장은 '대구경북신공항, 글로벌 물류공항 실현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황 그룹장은 "대구경북신공항은 대한민국 내륙 중심에 위치해 지리적 이점이 크고 주변 교통망도 발달해 있다. 이를 활용해 저렴한 물류비용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대한민국 제2의 물류허브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MRO‧제조 분과의 황상욱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선임 매니저는 우리나라 항공제조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이 담긴 산업통상자원부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 2030' 등을 소개했다.
그는 또 중앙부처의 항공산업 육성정책과 연계한 제조, MRO, AAM(Advanced Air Mobility·미래항공모빌리티) 등 경북 특화 고부가가치 항공산업 발전 방안을 제언했다.
앞으로 워킹그룹은 분과별 회의, 세미나 개최, 공항 및 유관기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지역의 미래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항공물류기업 및 투자유치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남억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경북도는 신공항을 물류공항으로 육성하고 공항신도시에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클러스터, 농식품산업클러스터, 관광문화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워킹그룹의 지혜를 모아 신공항의 파급효과가 항공‧물류, 일자리·경제, 문화‧관광, 농식품‧바이오 등 지역 전 산업에 미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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