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가 모두 하얘 자칫 백곰으로 오해받는 중국의 백색증 판다의 근황이 4년 만에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하루 전인 27일 중국 쓰촨성 워룽자연보호구 관리국은 지난 4년간 백색증 판다를 추적하고 관찰한 영상을 공개했다.
백색증은 멜라닌 합성의 결핍으로 인해 눈, 피부, 털 등에 색소 감소를 나타내는 선천성 유전 질환을 말한다. 백색증 새끼 판다는 수컷과 암컷 판다가 모두 백색증일 경우에만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에는 온몸이 새하얀 백색증 판다가 눈 위를 걷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또 백색증 판다가 대나무를 먹거나 다른 판다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리국은 해당 판다를 6세쯤으로 추정하고 있고, 행동과 건강에 명백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판다의 부모가 누구이며 어떤 색깔을 가졌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판다가 다른 판다들처럼 정상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지, 변이된 흰색 유전자가 개체군에서 계속 지속될 것인지는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이 판다의 근황이 공개된 것은 지난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판다가 처음 공개된 것은 보호구 내에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에 1~3세로 추정되는 판다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후 더욱 성장한 판다의 근황이 오랜만에 전해지면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관리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백색증 판다는 개별 개체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 백색증 판다는 자연환경에 잘 적응해 다른 판다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DNA를 수집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다른 백색증 판다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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