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소재부품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우선 올해부터 소재부품 기업 초기 R&D(연구개발)를 지원하는 '소재부품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30일 매출액이 120억원 이하거나 종사자가 50명 이하인 대구 소재부품 기업에 R&D를 맞춤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정부 R&D 과제 참여 경험이 없는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대표적 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업 '성림첨단산업'과 같이 국내 소재부품 산업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소재부품 기업을 발굴하고 역량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으로 대구 제조업체 9천660곳 가운데 매출액 120억 원 이하 또는 종사자 수 50인 이하 기업은 66%(6천382곳)였다. 연구개발 전담 부서가 있는 기업은 7.8%(763곳)에 불과했다.
대구는 소재부품 산업 집적도가 높지만 대부분 중소기업이고, 대다수 기업이 연구개발 전담 부서가 없거나 연구 전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에 총 4억원 규모로 ▷전문가 진단 기반 기술 개발방향 수립 ▷맞춤형 공모사업 발굴, 참여 지원 ▷기술 사업화 실증, 검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업종 협력 거버넌스 '소재융합유니언'의 기술·마케팅 컨설팅도 제공한다. 참여 기업은 내달 1일부터 대구테크노파크가 공개 모집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으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나노소재 부품산업 가치사슬 혁신사업 ▷소재부품 2.0 기술자립지원센터 구축 ▷첨단 메카닉 고분자 디지털 융합 기술혁신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통한 스케일 업(Scale-up)을 위해서는 자체 연구개발 역량 확보가 중요한 열쇠"라며 "지역 소재부품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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