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건설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대구경북 건설수주액이 전국 건설수주액 대비 5.3%에 불과한 것.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 4월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4월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2% 감소한 2천282억원이다. 주요 일반 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8조9천702억원 가운데 2.5%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대구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9월 이후 매월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건축 부문은 신규 주택, 공장·창고, 재건축 주택 등 수주 감소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수주액이 76.6% 줄었다. 반면 토목 부문은 상·하수도, 기계설치 등의 수주 증가로 79.6% 늘었다.
지난달 경북의 건설수주액은 작년보다 85.5% 감소한 2천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건설 공사 수주액의 2.7% 수준이다. 공공부문에서는 토지조성, 발전·송전, 도로·교량 등 수주가 늘어 수주액은 27.8% 증가했다. 하지만 민간 부문에서 신규주택, 기계설치, 공장·창고 등 수주 감소로 수주액이 92% 급감했다.
광공업에서 대구의 생산·출하는 각각 지난해 4월에 비해 2%, 4.7% 증가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2.6%, 출하는 4.8% 감소했다. 대구의 백화점 판매는 작년과 비교하면 2.2% 증가해 판매액 지수가 110.5로 0.7% 올랐다. 반면 경북의 판매액지수는 86.6으로 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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