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단계가 1일부터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대구시도 위기단계별 대응 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는 확진자에게 적용되던 7일 격리 의무가 5일 격리 권고로 전환된 점을 고려해 5월 말 확진돼 격리 중이던 확진자들을 1일 자정을 기준으로 모두 격리 해제한다. 다만,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의료기관 입원환자는 7일 간 격리를 권고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만 유지되고, 동네의원이나 약국은 권고로 전환된다.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선제검사는 권고로 전환되고, 대면 면회 시 방역수칙을 지키면 취식도 허용한다.
이 같은 방역 조치 완화로 확진자 증가가 예상되는만큼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각 구·군과 32개팀, 191명의 전담대응기구를 구성해 집단발생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필요한 경우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방문을 통한 종사자 교육도 병행한다.
위중증환자에 대비해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에서 운영하던 한시지정병상을 없애는 대신,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3곳에 음압격리시설을 갖춘 46개 상시지정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와 병상 공동대응상황실을 운영하며 지역에 병상 부족 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
병상 배정 없이 자율 입원이 가능한 자율입원병상은 기존처럼 94개 병원에 1천500병상을 운영한다. 치료제를 처방 담당 약국은 138곳에서 170곳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접종 권고를 받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고위험군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추가접종 대상자는 위탁의료기관 202곳과 보건소에서 사전예약 또는 당일 접종할 수 있다.
향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전환되면 의료 대응은 일반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된다. 선별진료소, 호흡기진료센터, 병상 지정 운영은 모두 종료되고, 치료제 처방과 백신접종,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입원 환자의 선제 검사만 유지될 전망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완화됐지만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확진자 5일 격리와 개인위생 방역 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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