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공실 임대 스티커 붙었는데…"
올해 대구의 입주상가 수가 1천480개로 지난해보다 230곳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시장'인 수도권이 작년과 비교해 입주상가가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대구에 새로 공급되는 상가 물량의 90% 이상이 아파트 관련 상가라 주택 시장 상황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31일 부동산R114가 자사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Realestate Commercial Solution)를 통해 전국 상가 입주물량을 집계한 결과 올해 입주가 예정된 상가는 2만9천485개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3만4천514개)보다 5천개가량 줄어든 것이다. 입주 예정 물량은 수도권 2만477개, 비수도권 9천8개다.
대구에는 모두 1천480개가 공급된다. 유형별로는 주상복합상가 입주물량이 588개로 가장 많다. 뒤이어 근린상가가 439개, 단지 내 상가 325개 등 올해 입주상가의 약 91.3%가 주거지 수요를 배후에 둔 상가로 조사됐다. 오피스 및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을 낀 상가 입주물량이나 복합쇼핑몰은 전무하다.
이 때문에 대구 주택 시장의 미분양 문제가 배후지 상가의 장기 공실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아파트 미입주 물량이 고민이듯 상가도 큰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상가 분양이 되었더라도 세입자를 찾지 못해 공실로 남는 경우가 많다. 대구에서 아파트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관련 상가도 미분양으로 이어지는 예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등 유동인구가 늘면서 올 들어 대표상권 위주로 공실률이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상가 수익률이 금융 수익에 못 미치는 터라 주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소장은 "코로나19로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뒤따라 덮치며 자영업 경영 여건이 악화돼 선뜻 상가에 들어오려는 이도 없다"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도 "고분양가와 대출이자 부담이 큰 신규 상가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공급 부담이 크거나 유동인구 확보가 제한되는 지역 내 상가는 외면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편, 올해 경북에 예정된 입주상가 물량은 99개로 지난해(215개)와 비교해 약 117.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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