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2년 대구 대학병원 의료이익은? 영남대병원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사립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순
코로나19 여파…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적자 행보

병원 의료진. 기사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병원 의료진. 기사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지난해 대구 대학병원들의 의료이익을 분석한 결과 사립대병원들은 모두 흑자를 기록했지만, 국립대병원들은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각 사립대학에 따르면 2022년도 이들 부속병원들의 의료이익은 ▷영남대병원 358억8천만원 ▷계명대 동산병원 231억3천만원 ▷대구가톨릭대병원 60억7천만원 순으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영남대병원의 의료이익은 전년도(388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지역 대학병원 중에선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높은 흑자를 이어갔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 도입으로 수술 후 치료, 관리를 받는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며 "또한 최첨단 로봇 수술, 중증 치료 비율 증가로 원내 환자 유입이 꾸준히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도 전년도(289억3천만원)보다 흑자폭이 소폭 감소했지만,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전년도(8억3천만원)보다 7배 이상 흑자 폭이 늘었다.

반면 지역 국립대병원들의 의료이익은 지난해 나란히 적자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경북대병원은 374억3천만원, 칠곡경북대병원은 80억3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경북대병원은 2011년부터 12년째 계속 의료이익 적자를 이어왔다. 칠곡경북대병원은 2008년과 2011~2013년을 제외하고는 2020년까지 줄곧 의료이익 흑자를 내다가, 2021년도부터 큰 폭의 적자를 내고 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2개 일반 병동을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전용 병동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실시했다"며 "다인실도 1인 음압시설로 구축하면서 입원 환자가 소폭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회계기준 연도는 사립대학병원은 매년 3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며, 국립대병원은 1월에서 12월까지다.

※의료이익은 입원, 외래수익 등을 합한 '의료수익'에서 인건비, 재료비 등 '의료비용'을 제외한 금액으로 임대료, 이자 수익,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즉 병원이 순수 의료 행위로 벌어들인 이익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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