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국에서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입시 전문가들은 1교시 국어 영역의 경우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만큼 평이했다고 분석했다. 2023학년도 수능 및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공통과목인 독서는 약간 쉽게, 문학은 어렵게 출제되면서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송원학원은 "문학에서 출제된 현대소설과 현대시의 경우 EBS 비연계 작품의 해석 난도가 있어 학생들에게 다소 부담이 됐을 수 있다"며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의 체감 난이도는 2023학년도 수능에 비해 평이하나, 시간 표현 및 서술어 자릿수와 안긴문장을 복합적으로 묻는 37번 문제는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2교시 수학 영역에 대해선 입시 업체마다 난이도 분석이 다소 엇갈렸지만, 까다로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쉬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에서 기존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으로 꼽혔던 객관식·주관식 문항들이 고난도로 특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상위권 변별력에는 다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며 "특히 공통과목에서 11번(함수의 극한)과 12번(등차등비수열), 선택과목인 미적분 29번(여러 가지 미분법) 문항은 EBS 수능특강 교재 문항과 연계 정도가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입시 업체들은 3교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지만, 어려운 어휘가 일부 출제돼 체감 난도는 높았을 수 있다고 봤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전반적으로 단어 난도가 높았고, 함정이 되는 선택지들도 있다"며 "대표적 고난도 유형인 빈칸 추론 유형이 여전히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는 통합형 수능이 시행된 지난 2년간과 마찬가지로 올해 수능시험에서도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서 수능 위주 전형 선발 비율을 확대했기 때문에 이들 대학에 가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수능 공부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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