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동반자, 그리고 두둑한 상금은 골프 대회의 3대 요소다. 지난 31일 열린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총동창회 8대회장배 골프대회는 3대 요소를 만족하기에 충분했다.
따스한 햇살은 미세먼지 간섭 없이 잔디밭을 비추며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줬다. 우중으로 취소된 지난해 대회를 보상이라도 한 듯이 대회가 끝날 때까지 최상의 기상 컨디션을 보여 줬다.
66팀 264명의 매탑 동문들은 인터불고경산cc 27개홀 전체에서 웃음꽃을 피우며 대회에 임했다. 라운딩 내내 서로를 위하고 격려하면서 안전사고 한건 없이 훈훈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백미는 홀인원 상금. 웬만한 프로대회 규모인 현금 1천만원(윤태경 골프대회 준비위원장 지원)이 걸렸다. 이번엔 대상자가 없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겠다는 회원들이 많아 9대 대회의 성공을 미리 알리기도 했다.
이밖에 골프웨어용품과 현금, 상품권, 각종 식음료 등으로 회원들의 두 팔은 무거워 질 수 밖에 없었다. 푸짐한 저녁식사가 차려진 2부 행사를 마친 뒤, 한 회원은 퇴장하면서 지역특삼품인 감자까지 한 박스 받아 들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아니 매탑 골프회만 같아라"고 소리쳐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창룡 매일신문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기 입학식을 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는 1천700명 회원이 이름을 올린 큰 조직으로 발전했다. 그야말로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리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매일의 가족이 된 만큼 회원들과 매일의 동반 성장을 기원하는 대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동기 총동창회장은 "함께 가고 화합하는 매탑 리더스 아카데미에 기꺼이 총동창회가 함께 하겠다"며 "특히 올해는 매탑 개교 십 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이날 시타를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됐으며 시타에는 정 사장, 손 회장을 비롯해 정태일 총동창회 초대회장, 정찬두 총동창회 4대회장, 총동창회 골프대회 권오섭 1기 상임부회장, 조칠순 2기 상임부회장, 정유심 7기 부회장 등이 나섰다.
한편 이날 시상식 단상에 제일 많이 올라간 기수는 20기였다. 개인전과 메달리스트(남자부분), 마이너리그챔피언을 석권하면서 선배 기수들의 시샘(?)을 받기도 했다.
한 총동창회 임원은 "총동 회비 완납 전이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신입생도 정식 회원으로 받아 대회를 치르기로 했는데, 비회원들이 이렇게 싹쓸이 해 갈 줄을 몰랐다"고 했고, 이에 대해 김태영 20기 회장은 "오는 6월말 20기 골프회가 정식 출범하고 기량이 발전하면 선배들의 견제도 심해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은 이날 시상자 명단(괄호 안은 기수)
▶ 개인전
우 승 : 이동원 (20)
준우승 : 정우호 (13)
3위 : 김시숭 (10)
4위 : 윤창근 (17)
5위 : 김달호 (12)
메달리스트 (남) : 이병희 (20) / (여) : 홍 자 (7)
롱기스트 (남) : 오치원 (15) / (여) : 박민경 (16)
니어리스트 (남) : 구건우 (18) / (여) : 임진순 (19)
다 버 디 : 이상원 (10)
다 파 : 이서영 (19)
베스트 드레서 : (남) 이태현 (19) / (여) 정초목 (17)
다 보 기 : 서정오 (20)
다 오 리 : 박규미 (15)
다 양 파 : 김채연 (13)
▶ 단체전
우 승 : 10기
준우승 : 9기
3위 : 7기, 15기, 19기
▶특별이벤트 - 마이너리그 100돌이 챔피언전
우 승 : 김종헌 (20)
준우승 : 구숙정 (1)
3위 : 성철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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