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유도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강혁 코치가 감독 직무를 대행한다.
1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31일 프로농구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구단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의논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물론 신선우 총감독, 이민형 단장, 김승환 수석코치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신임 단장으로 내부 임원인 김병식 홍보실장을 선임했다"며 "다른 구단의 조직 체계와 같이 내부임원을 단장으로 선임해 구단과의 원활히 소통하면서 구단의 효율적 의사 결정 및 합리적 선수단 운영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유도훈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에서부터 오래 지휘봉을 잡은 인물. 200-2010시즌 초반 감독 대행을 맡았고 시즌 종료 후 정식 감독이 됐다. 간판이 한국가스공사로 바뀐 2021-2022시즌엔 팀을 6위로 이끌었으나 2022-2023시즌엔 9위(18승 36패)에 그쳤다.
이번 조치로 유 감독은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 옷을 벗게 됐다. 유 감독이 떠난 자리는 강혁 코치가 감독 직무대행이 돼 메운다. 한국가스공사는 코치를 추가로 1명 더 영입하기로 했다.

최연혜 구단주는 "어려운 경영 상황에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2023-2024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조치는 경영 환경이 악화한 한국가스공사의 자구책 중 하나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가스공사는 가스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이 공사 차원의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자 2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고 프로농구단 운영비를 전년 대비 20% 줄이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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