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천억원을 잡아라'... 글로컬대학에 대구경북 20개 교 신청

영남대, 계명대는 전문대와 통합을 조건으로 제시
대구보건대, 대경대… 연합 형태 아닌 단독 신청
전국에서는 대상 학교의 65%인 108개 교 신청
6월 중으로 15곳 예비 지정, 10월 10곳 본지정
경북도 “대학 당 1천억 원의 지방비 추가 투자”

[그래픽]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 현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을 마감한 결과 108개교가 94건의 신청서를 냈다고 1일 밝혔다. 글로컬대학은 비수도권 대학(166개교)만 신청할 수 있는데, 그중 65.1%가 글로컬대학 지정에 도전한 셈이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그래픽]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 현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을 마감한 결과 108개교가 94건의 신청서를 냈다고 1일 밝혔다. 글로컬대학은 비수도권 대학(166개교)만 신청할 수 있는데, 그중 65.1%가 글로컬대학 지정에 도전한 셈이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김중수 글로컬 대학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장에서 글로컬 대학 30 추진방안 확정 및 선정 추진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글로컬 대학위원회는 교육부가 지난 3월 지역대학의 세계화를 위해 출범시킨 위원회다. 연합뉴스
김중수 글로컬 대학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장에서 글로컬 대학 30 추진방안 확정 및 선정 추진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글로컬 대학위원회는 교육부가 지난 3월 지역대학의 세계화를 위해 출범시킨 위원회다. 연합뉴스

정부가 5년간 1천억원을 파격 지원해 비수도권 대학의 생명줄로 인식되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에 대구경북에서는 20개(신청서 기준 15건) 학교가 신청했다. 전국적으로는 108개 학교가 94건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비수도권 대학 166개 학교 중 65%가 도전했다. 예산 지원과 별개로 정부의 인증을 받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대구에서는 경북대, 계명대-계명문화대, 대구교대, 대구보건대 등 5개교(4건)가 신청을 마쳤다. 경북과 대구에 각각 캠퍼스가 있는 영남대-영남이공대는 본진이라 할 수 있는 영남대가 경산에 있기에 경북을 권역으로 신청서를 냈다. 경북에서는 포항공대, 금오공대, 대구가톨릭대-경일대-대구대(경북글로컬대), 안동대-경북도립대, 한동대, 동국대(wise캠퍼스), 대구한의대, 경운대, 동양대, 대경대를 포함해 모두 15개교(11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계명대-계명문화대, 영남대-영남이공대, 대구가톨릭대-경일대-대구대, 안동대-경북도립대 등 9개교가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해 신청 대학(20개교)보다 접수된 신청서(15건)가 적다. 학령 인구 감소, 등록금 동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수도권 대학 상당수가 글로컬대학 지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구조조정 차원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권역별 신청 대학 숫자는 부산이 16개교(14건)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충남이 15개교(14건)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신청서에 담은 다섯 페이지짜리 혁신기획서를 바탕으로 15개 내외를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할 계획이다. 평가 기준은 혁신성 60점, 성과관리 20점, 지역적 특성 20점으로 대학 안팎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성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언급돼 왔다.

예비 지정된 곳들은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와 공동으로 혁신기획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는 진검승부에 들어간다. 지자체는 9월까지 보강된 혁신기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결정권을 쥔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평가·심의를 거쳐 10월 10개 내외의 글로컬대학을 본지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도내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 대학당 1천억 원의 지방비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도내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 기업-지방정부-대학의 협력을 기반으로 대학 당 1천억 원의 지방비를 추가 투자하고 글로벌 수준의 대학으로 키워 지방소멸의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에 대학별로 제출된 혁신기획서를 검토해 경상북도 RISE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혁신안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경일대-대구대 경북글로컬대학 추진 협약
대구가톨릭대-경일대-대구대 경북글로컬대학 추진 협약

<대구경북 글로컬대학 신청 대학 명단>

(대구)경북대, 계명대-계명문화대, 대구교대, 대구보건대

(경북)포항공대, 영남대-영남이공대, 금오공대, 대구가톨릭대-경일대-대구대 연합, 안동대-경북도립대, 한동대, 동국대(wise캠퍼스), 대구한의대, 경운대, 동양대, 대경대

[그래픽] 글로컬대학30 추진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교육부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지방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의 \
[그래픽] 글로컬대학30 추진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교육부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지방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의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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