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대 쏠림 여파…고대 자연계열 합격선이 서울대 제쳐

서울대 의대 합격선↑… 순수 자연계열 합격선↓
서울대 순수 자연계열 일반전형 수리과학부→통계학과→의류학과 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수험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서울대 순수 자연계열 정시 합격 점수가 고려대보다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 정시 합격생의 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 합격선(백분위 평균 70%)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순수 자연계열 일반전형 합격선은 93.9점으로, 고려대(94.9점)보다 1점 낮았다.

연세대는 백분위 점수가 아닌 자체 환산점수를 발표하기 때문에 대학 간 비교에서 제외됐다.

서울대 자연계열 합격선은 ▷2020학년도 95.0점 ▷2021학년도 95.1점 ▷2022학년도 95.0점 등을 이어오다가, 올해는 전년도보다 1.1점 낮은 93.9점으로 집계됐다.

반면 고려대는 2022학년도 93.8점에서 올해 94.9점으로 1.1점 상승했다.

서울대 자연계열에 합격한 학생이라면 이과 최상위권이기 때문에 타 대학 의약학 계열에 동시에 합격한 뒤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려대 자연계열에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서울대보다는 상대적으로 의약학 계열로 지원하는 학생 수가 적어 원래 패턴대로의 합격선이 나온 것 같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의약학 계열은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 모두 정시 합격선이 대체로 상승했다.

2023학년도 서울대 의약학 계열의 정시 합격 합격선(국수탐 백분위 평균 70% 기준)을 살펴보면 ▷의예과는 99.3점(전년 대비 0.1점 상승) ▷치의학과 99.0점(2.0점↑) ▷수의예과 97.3점(0.5점↑) ▷약학계열 95.8점(0.2점↓)이었다.

고려대 의대는 99.4점(1.4점↑), 성균관대 의대 99.4점(0.4점↑), 약학 97.7점(0.9점↑) 등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입시에서 인문계열은 학교별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 서울대는 95.7점으로 가장 높았고, 고려대 94.1점, 성균관대 92.0점 순이었다.

서울대 인문계열 일반전형 기준 합격선이 가장 높은 과는 정치외교학부(98.5점)였으며, 인문계열 및 농경제사회과학부(97.5점), 경제학부(97.3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순수 자연계열 일반전형에서 1위는 수리과학부(97.8점)였으며 통계학과(97.0점), 의류학과(96.3점)가 뒤를 이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