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학생자치위 대표, 방송토론회로 검증`…경북 최초 민간 선거방송토론

"경북도 학생자치위 대표, 방송토론회로 검증"…경북 최초 민간 선거방송토론

경북도선거방송토론위, 3일 도교육청과 ‘2023년도 학생자치참여위 임원선거’ 선거방송토론 실시

경상북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경상북도교육청과 지난 3일 도교육청 웅비관에서 열린 '2023년도 학생자치참여위원회 임원선거' 선거방송토론을 실시했다.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경상북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경상북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3일 경상북도교육청 웅비관에서 열린 '2023년도 학생자치참여위원회 임원선거'에서 선거방송토론을 실시했다. 도내 최초 민간 선거방송토론이다.

학생자치참여위원회는 각 학교의 학생회장들이 경북 23개 시·군의 지역별 연합학생회를 꾸린 뒤, 각 시·군 연합학생회 대표가 모여 경북학생자치참여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이들은 분기별 1회씩 교육감과의 대화 및 정책 제안, 단위 학교 학생자치 역량 증진, 네트워크 운영을 통한 정보 공유 등 활동을 한다. 지난 2022 학생자치참여위원회는 '학생회 공약사항 이행 예산'을 확보하는 등 경북교육정책에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날 선거방송토론은 공통질문, 주도권 토론으로 치러졌다.

김동휘 경북학생자치참여위원회의 포항시 연합학생회 대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심도있게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실제 선거방송토론이 어떻게 제작되는지 실감할 수 있었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기석 경상북도교육청 학생생활과 장학사는 "지난 경북학생자치참여위원회 임원은 각 지역의 연합학생회 회장들이 서로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짧은 소견발표만으로 투표를 해야만 해 아쉬움이 있었으나, 올해 임원 선출은 공직선거에서 활용하는 선거방송토론을 도입해 후보자를 더 잘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적 효과도 높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명기 경상북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사무국장도 "선거방송토론은 유권자가 후보자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면서 "토론을 통해 공약을 검증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우리 선거가 나가야 할 방향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미래유권자인 학생들이 이런 문화를 정착시켜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