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5개 시·군, 대도시 수준 생활서비스 갖춘다

경주·구미·영천·의성·성주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 조성
농촌협약 공모 선정…지방이 설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
30분내 보건·보육·소매…60분내 문화·교육·의료
5분내 응급상황 대응 구축…9개 시·군은 사업 진행중

4일 동대구역 대합실 광고판에 경북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차 관광상품
4일 동대구역 대합실 광고판에 경북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차 관광상품 '반하다! 경북'을 알리는 홍보물이 표출되고 있다. 경북도는 코레일과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교통·숙박 할인, 이색 여행상품 제공, 이벤트 개최 등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6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주와 구미, 영천, 의성, 성주 등 경북 5개 시군이 정부 '농촌협약 공모'에 선정돼 농촌지역 개발과 각종 주민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경북도는 4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농촌협약 공모'에 5개 시군(경주, 구미, 영천, 의성, 성주)이 선정돼 5년 간 총사업비 2천150억원(국비 1천500억원, 지방비 6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 지역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군이 경북에서 나왔다. 도는 앞서 자체 평가를 거쳐 7개 시군을 정부 공모에 추천했다. 농식품부 대면평가 결과 최종 5개 시군이 선정됐다.

농촌협약은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공간을 조성하고자 시군이 농촌생활권 발전 방향을 수립하면 농식품부와 도 및 시군이 공동 투자해 365 생활권 구축 등 농촌정책을 함께 달성하는 사업이다.

365 생활권이란 '30분 내 보건・보육・소매 등 기초생활서비스, 60분 내 문화・교육・의료 등 복합서비스 접근 보장, 5분 내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 구축'을 적용한 곳을 이른다.

구미 경우 ▷농촌중심지인 선산읍과 산동읍에 교육‧복지‧문화‧경제 서비스를 공급하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무을면과 장천면의 소규모 마을에 서비스를 공급‧전달하는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농촌인력중개를 통한 노동력 지원사업 ▷유휴시설활용을 통한 지역활성화사업 ▷지역자원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 계획을 담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농촌협약은 지난 2020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다. 경북에서는 상주시가 처음 선정된 뒤로 2021년 4곳(군위, 청도, 고령, 봉화), 지난해 4곳(영주, 칠곡, 예천, 울진)이 선정돼 모두 9개 시군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민선 8기에 접어든 경북도의 농촌공간 전략계획, 농촌생활권 활성화계획에 따른 농촌공간의 재생 및 정주여건 개선 등 농촌지역개발 및 활성화 등 정책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시군은 앞으로 농촌공간 전략계획·농촌생활권 활성화계획에 대한 보완·승인 절차를 거쳐 농식품부와 농촌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5년 동안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올 하반기부터 농촌협약 대상 시군에 준비회의, 외부 전문가(농식품부·중앙계획지원단 등)를 통한 자문 지원, 하반기 연찬회 등 내년도 농촌협약 공모를 준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농촌협약 공모 신청 예정인 8개 시군 모두가 선정되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에서 꼭 필요한 농촌지역개발사업을 종합적으로 계획해 중앙과 지방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민선 8기 지방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농촌지역의 활력도 높여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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