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대팍의 왕' 세징야 골 앞세워 FC서울 격파

시즌 첫 맞대결서 0대3 패배 설욕
초반 공세와 전방 압박으로 승리

4일 대구 홈에서 열린 대구FC와 FC서울의 K리그1 경기. 대구의 세징야(11번)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FC 제공
4일 대구 홈에서 열린 대구FC와 FC서울의 K리그1 경기. 대구의 세징야(11번)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안방에서 선두 싸움을 하려던 강호 FC서울의 발목을 붙잡았다.

대구는 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에서 서울을 1대0으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서울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0대3으로 패한 바 있는데 이번에 홈에서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대구는 3-4-3 진용으로 나왔다. 에드가와 세징야, 고재현이 1선에 서고 홍철, 이용래, 이진용, 황재원이 중원에 배치됐다.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이 3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강호 서울도 같은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윌리안과 국가대표 듀오 황의조와 나상호가 최전방에 섰다. 이태석, 기성용, 팔로세비치, 박수일이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김주성, 오스마르, 이한범으로 수비진을 짰다.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

4일 대구 홈에서 열린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 대구의 세징야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4일 대구 홈에서 열린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 대구의 세징야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는 초반부터 전방 압박과 함께 적극적인 공세로 나왔다. 골문을 먼저 연 것도 대구였다.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고재현이 오른쪽 골문에 있던 세징야에게 날카롭게 패스를 찔러줬고, '대팍의 왕' 세징야가 서울 오른쪽 골문으로 차 넣었다.

대구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19분 세징야가 왼쪽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오른쪽으로 뛰어들던 에드가가 발을 갖다댔으나 빗나갔다. 전반 29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세징야는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로 감아 찼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서울의 공격이 거세졌다. 후반 11분에는 중거리슛이 대구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왔다. 대구는 후반 15분 이진용 대신 박세진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일진일퇴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홈 팬들의 환호 속에 대구의 승리로 경기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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