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 출신 홍기 작가, 에세이집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 출간

경남 남해 두미도에서 '미니멀리스트'로 살며 느낀 점 기록

홍기 작가의 책
홍기 작가의 책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 표지

경북 문경 출신의 '동화 쓰는 교사'로 유명한 홍기 작가가 에세이집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를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홍 작가가 교직에서 은퇴한 후 2017년 출간한 '섬에서 단순하게 살아보기'의 증보판이다.

앞서 그는 경남 남해의 작은 섬 '두미도'에서 방 하나를 얻어 미니멀리스트로 살아보며 느낀 기록을 담은 '섬에서 단순하게 살아보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세종도서문학나눔에 선정돼 전국의 도서관에 비치됐는데, 이번에 여덟 편의 글을 더 완성해 증보판을 내면서 제목도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로 바꿨다.

홍 작가는 두미도에서 최소한의 것만 소유하고 최소한의 일을 하며 마음 가는 대로 산다는 원칙을 정했다. 또 자신의 삶에 '실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홍 작가는 "몇 년의 세월이 흘러 돌아보니 실험은 꽤 만족스러웠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투명해졌으며 '비울수록 풍족해진다'는 것도 깨달았다. 무엇보다 큰 수확은 단순한 삶이 행복감을 상승시킨다는 사실에 대한 확신이었다"고 말했다.

홍기 작가
홍기 작가

그가 책을 낸 후 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두미도는 '살고 싶은 섬'으로 지정됐고 '두미옛길'이 복원됐다. 전망 좋은 곳에 비전하우스도 들어섰다. 타지에 살다가 섬으로 옮겨와 새로운 삶을 이어가는 얼굴들도 더러 보였다. 섬이 예전보다 더욱 활기차게 변한 것이다.

홍 작가는 "마음을 다해 지원해 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지 않고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면서 행복하게 창작에 임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자유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작가는 1986년(동시)과 1990년(동화)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각각 당선되면서 작가로 등단했다. '물뿌리개아동문학상'과 '대교 올해의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자신의 유년기를 회상하며 1990년대 초 출간한 연작동화 '복이 시리즈'(총 5권)는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로 머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초등학교 7차 교육과정 5학년 국어 교과서에 동화 '옥수수빵'과 '아침 햇살 오르거든'이, 6학년 도덕 교과서에 '시 바다 같은 사람'이 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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