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 “또 다른 행복으로 찾은 온 평생 절친, 웃으며 살자”

이화정·김종수 부부 첫째 아들 김재연

이화정·김종수 부부 첫째 아들 김재연
이화정·김종수 부부 첫째 아들 김재연

이화정(33)·김종수(38·대구 북구 서변동) 부부 첫째 아들 김재연(태명: 건빵이·2.8kg) 5월 18일 출생

사랑하는 우리 친구 건빵아♡

아빠 엄마가 너를 가지고 벌써 열 달이 지났구나.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기에 어떻게 계절이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널 가지고 매일매일 설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단다.

엄마 배 속에서 작고 몸이 약한 엄마를 배려했는지 보채지 않고 예정일까지 건강하게 자라줘서 너무 고마웠어.

엄마랑 한 달에 한번씩, 2주에 한번씩, 1주일에 한번씩 오던 병원이 오늘은 너무 낯설게 느껴지는 게 우리 건빵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날이라 그랬나봐.

엄마가 수술실에 들어가고 아빠가 대기실에 있을 때 아빠는 종교도 없지만 엄마와 건빵이가 건강하게 나오길 신께 기도했단다. 오직 건강하게만 나와 달라고 말이야. 그리고 그 기도가 하늘에 닿았는지 엄마랑 건빵이 모두 건강하게 나와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단다.

2.85kg, 이 귀여운 숫자가 건빵이 첫 공식 몸무게란다. ㅎㅎ

또래 친구들보다 건빵이가 조금 작지만 아빤 괜찮아. 엄마랑 아빠랑 여행 많이 다니면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신나게 뛰어 놀다보면 쑥쑥 잘 자랄 거야.

아빠와 엄마는 건빵이가 태어나기 전에도 서로 엄청 사랑하고 행복했지만 건빵이가 태어남으로써 이제껏 경험하진 못했던 또 다른 행복을 찾은 것 같아.

엄마랑 아빠는 친구처럼 평생을 살자고 약속했는데 우리 둘 사이에 또 다른 절친이 태어난 것 같아서 너무 반갑고 우리 세 명이 살아갈 앞으로의 미래가 설렌단다.

아빠와 엄마의 평생 절친 건빵아, 다시 한번 우리에게 찾아와줘서 고맙고 앞으로 우리 많이 웃고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자료 제공은 신세계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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