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이 실시한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감사 결과를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기 돈은 개 사룟값도 아끼더니 나랏돈은 쌈짓돈처럼 펑펑 썼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비영리민간단체 보조금 투명성 제고' 일환으로 진행된 감사 결과가 어제 발표됐다"며 "충격 그 자체다. '혈세 먹는 하마'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고 글을 썼다.
전날인 4일 대통령실은 국고보조금 6조8천억원이 지급된 비영리 민간단체 1만2천여곳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총 1조1천억원 규모의 사업에서 1천865건의 부정·비리가 적발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정 사용 금액만 314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전 정권에서 보조금이 무려 2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문 정권이 퍼주기에 쏟은 돈은 결국 국민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라며 "정작 해야 할 관리감독은 제대로 하지 않았다. 국민 돈으로 생색은 다 내고 뒷감당은 나몰라라 하는 '먹튀 정부'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5년 성취라고 자랑하더니 곳곳에서 5년 악취가 진동한다. 민족 영웅 찾는다고 보조금 타서 현 정부 퇴진운동하는 등 나랏돈이 곳곳에서 줄줄 샌다"며 "문 정부가 퍼준 보조금은 이념 정권 유지비였느냐. 이게 문 정부의 성취였느냐"며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은 대수술해야 한다. 이번 감사가 규모 큰 사업 위주로 진행했다고 하는데, 감사를 안 한 단체에 대한 조사도 서둘러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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