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만t 크루즈 영일만항 떴다…3천명 일주일간 일본·대만 투어

5일 포항 영일만항 개항 이후 최대 규모 14층 국제 크루즈선 출항…기존엔 최대 5만톤급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 세레나호, 약 5천명 탑승 가능…경북도 "경북 해양관광 중심항 만들 것"

5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승객 3천 명을 태우고 시범 운항을 시작한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의 출항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탈리아 선적의 이 배는 1천500개의 객실과 식당, 수영장, 온천시설, 카지노, 면세점 등을 갖추고 있다. 길이 290m, 너비는 36m에 이른다. 탑승객들은 이날 포항을 출발해 일본과 대만을 거쳐 11일 귀국한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5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승객 3천 명을 태우고 시범 운항을 시작한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의 출항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탈리아 선적의 이 배는 1천500개의 객실과 식당, 수영장, 온천시설, 카지노, 면세점 등을 갖추고 있다. 길이 290m, 너비는 36m에 이른다. 탑승객들은 이날 포항을 출발해 일본과 대만을 거쳐 11일 귀국한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경북 포항 영일만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인 11만톤(t) 급 대형 국제크루즈가 여객 약 3천 명을 태우고 일본, 대만을 일주일 간 여행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5일 오전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에서 대형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가 시범 운항을 위해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크루즈 출항은 경북도와 포항시, 롯데JTB가 함께 추진했다. 전국에서 모집한 탑승객 3천여 명이 오는 11일까지 6박 7일 간 일본 오키나와·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에 다녀온다.

포항시에 따른 이번 크루즈 관광객의 지역 분포는 수도권이 63%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이 11%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해외에서도 방문객이 찾았다.

연령별로는 60대 46%, 70대 25% 등 순이었다. 이날 관광객들은 죽도시장과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식사, 특산품 구매 등 다양한 소비활동을 하고서 승선했다.

영일만항에서 크루즈선이 운항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해양수산부가 해외 크루즈의 국내 입항을 금지한 이후 3년 만이다. 이곳에서는 앞서 2019년까지 최대 5만t급 크루즈가 운항한 바 있다.

이날 출항한 코스타 세레나호는 이탈리아 선적으로 역대 최대인 11만4천500t급이다. 길이 290m, 너비 36m, 총 14층으로 승무원 1천100명, 승객 3천780명이 탈 수 있다.

1천500개 객실과 대극장, 13개 라운지바, 레스토랑과 수영장 각 4개, 스파, 피트니스센터, 카지노, 면세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즐길거리를 갖춘 '바다 위의 리조트'다.

이번 시범운항은 크루즈 운항의 모항지나 기항지로 영일만항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운항 상 문제점을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내년 8월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기능 확장 준공을 앞두고 포항에서도 대형 국제크루즈선을 띄울 수 있음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

코스타 세레나호의 아이타 오라지오(Aita Orazio) 선장은 "영일만항은 대형 크루즈가 입항할 충분한 수심을 확보했으며 항만이 크고 넓어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에서 대형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가 시범 운항을 위해 출항했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도, 포항시 기관단체장,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 첫 출항식을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에서 대형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가 시범 운항을 위해 출항했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도, 포항시 기관단체장,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 첫 출항식을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크루즈 관광산업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경북도는 지역 내 대형 국제크루즈선의 모항 또는 기항을 유치해 대규모 국제 관광객 증대, 선용품 해외 수출, 크루즈 전문 인력 양성, 승무원 해외선사 취업 지원 등 연관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간 국제크루즈 관광 분야에서 경북도와 포항시는 부족한 항만 여건 탓에 부산, 인천, 강원 등 타 지역 대비 후발주자였다. 도는 내년 국제여객터미널이 문 열면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메카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 내다봤다.

경북도는 지역이 동해안 해양관광산업 최적지가 되도록 ▷크루즈 기항지 유치 포트세일즈 강화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환동해권 도시 신규노선 개발 ▷해양관광, 역사관광, 도심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해수부 등 관계부처 관심 유도 및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이날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 첫 출항식에 참석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 영일만항이 경북 해양관광의 중심항이 되도록 크루즈 관광산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경북의 관광명소와 연계한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승객 3천 명을 태우고 시범 운항을 시작하는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선적의 이 배는 1천500개의 객실과 식당, 수영장, 온천시설, 카지노, 면세점 등을 갖추고 있다. 길이 290m, 너비는 36m에 이른다. 탑승객들은 이날 포항을 출발해 일본과 대만을 거쳐 11일 귀국한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5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승객 3천 명을 태우고 시범 운항을 시작하는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선적의 이 배는 1천500개의 객실과 식당, 수영장, 온천시설, 카지노, 면세점 등을 갖추고 있다. 길이 290m, 너비는 36m에 이른다. 탑승객들은 이날 포항을 출발해 일본과 대만을 거쳐 11일 귀국한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