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행소박물관 ‘행복을 바라는 마음-길상’ 특별전 개최

7월 15일까지…길상 관련 유물 120여 점 전시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행복을 바라는 마음-길상'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행소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길상 관련 유물 120여 점을 전시한다.

'길상(吉祥)'이란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말한다. 옛사람들은 행복을 바라는 마음, 곧 길상의 상서로운 상징을 동물과 식물, 문자를 통해 그림이나 도자기, 공예품에 표현해 주변에 가까이 두고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랐다.

전시는 6개의 주제로 나눠진다. 1부 '오래오래 건강하게'에서는 오복(五福) 중에서도 옛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목숨 수(壽) 자와 복 복(福) 자를 가득 그려 넣은 백수백복 그림과 십장생 무늬가 담긴 필통, 도시락 통, 보자기 등을 전시한다.

2부 '이름을 드높이고 부유하게'에서는 성공해 풍요롭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부귀(富貴)'를 적어 놓은 나막신을 비롯해 원숭이와 잉어, 게, 새우 등 성공과 출세의 상징인 동물들로 장식된 유물을 전시한다.

3부 '화목하게 평안하게'에서는 화목한 부부와 가정을 바라는 소망이 담긴 농과 배갯모, 4부 '무사히 자녀를 얻길'에서는 대를 이을 많은 아이를 낳아 행복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아 씨가 많은 과일과 식물무늬로 장식한 포도무늬 나전함 등을 전시한다.

5부 '별전과 길상무늬'에서는 다양한 길상무늬가 담긴 동전 형태의 별전을, 6부 '재료에 새겨진 길상무늬'에서는 다양한 행복의 소망이 담긴 나전칠기, 직물 자수, 도자·나무·금속 유물을 재료별로 나눠 전시한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전시 연계 체험으로 '행복의 주문을 걸다-나전 열쇠고리 만들기도 운영한다.

계명대 행소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옛사람들이 생각했던 다섯 가지 행복(오복)과 지금 우리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7월 15일까지며 일요일은 휴관이다. 053-580-69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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