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3 교향악축제' 대구서 먼저 만난다…대구시향 제495회 정기연주회

6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 등 펼쳐

대구시향 제 494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향 제 494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제495회 정기연주회를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 위에 올린다.

이날 공연은 특히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2023 교향악축제'에 참가하는 대구시향의 연주를 대구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지휘자 박인욱의 객원지휘와 피아니스트 임효선의 협연으로 진행되며,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섬의 저녁 기도' 서곡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을 들려준다.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섬의 저녁 기도' 서곡이 공연의 포문을 연다. '시칠리아섬의 만종 사건'을 바탕으로 했으며, '신포니아'로도 불린다. 오페라 전반의 주요 장면에 사용된 주제를 하나의 서곡에 담아냈다.

이어서는 피아니스트 임효선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을 들려준다. 행진곡풍의 시작, 끓어오를 듯한 피날레, 중간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칸타빌레 등 고유의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총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피아니스트 임효선은 2007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는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현재는 경희대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마지막 곡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중 가장 인기 높은 제2번을 연주한다. 전원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곡은 고전주의 형식을 유지면서도, 민요풍의 리듬도 자주 등장해 애국적인 색채가 가득하다. 곡은 총 4악장으로 구성돼있다.

이번 제495회 정기연주회와 '2023 교향악축제' 무대는 박인욱 지휘자가 모두 이끈다. 그는 고전, 현대, 오페라 등 폭넓은 음악을 소화하며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바 있다. 2017년부터는 카메라타 전남을 창단하고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향은 오는 20일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23 교향악축제' 무대에 올라 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전국 17개 국·공립 교향악단과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관람은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053-250-1475.

대구시향 제495회 정기연주회.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향 제495회 정기연주회. 대구시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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