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성 지역 파크골프장 운영을 두고 각종 마찰과 잡음이 잇따르자 대구 달성군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구 달성군은 지역 내 파크골프장의 관리·운영권을 달성군시설관리공단에 위탁했지만, 그간 임의단체인 파크골프협회가 사실상 운영을 전담해왔다.
문제는 파크골프 인기가 점점 늘면서 골프장 이용을 둘러싸고 이용자 간 마찰이 잦아지면서 불거졌다.
한 이용객은 "파크골프협회가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으면 골프장 이용을 하지 못하게 사실상 막는 등 독점과 전횡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주민은 "시민 세금으로 조성된 공공시설이 아무런 권한도 없는 협회의 입김에 좌우되고, 사유화되다시피 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달성군의회가 운영권을 다시 달성군에 돌려보내기로 한 것이다.
서도원 대구 달성군의회 의장은 "예전엔 대부분의 파크골프장이 미허가 상태에서 운영된 탓에 사설단체가 운영에 참여하는 잘못된 관행이 이어져왔다"며 "지금부터라도 잘못된 부분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의회가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의회는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3년도 제306회 1차 정례회에서 김은영 달성군의원이 대표 발의하는 '대구시 달성군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조례안은 공포한 날부터 바로 시행된다.
김은영 군의원은 "그동안 달성군이 관리하는 체육시설 대상에 파크골프장이 포함되지 않았다. 조만간 발의할 조례안에는 파크골프장을 달성군이 관리하는 체육시설로 명시하는 것이 골자"라고 설명했다.
김 군의원은 또 "현재 무료로 운영되는 달성군 지역 모든 파크골프장을 유료화하는 조례 개정도 추진 중"이라며 "파크골프협회 연회비, 등록비 등을 둘러싼 불화를 없애자는 취지로, 인근 고령군, 밀양시 등도 유료화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6일 달성군에 따르면 현재 달성 지역 파크골프장은 모두 10개(279홀·허가)이며, 미허가 골프장 2개(27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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