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대한 질문에 손가락으로 '행운을 빈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성공할 것이냐는 언론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대신 한 손을 들어 손가락 두 개를 교차하는 모양을 만들었다. '행운을 빈다'는 의미로, 기독교인들이 손가락 두개를 교차해 십자가를 형상화하며 서로 희망을 기원하면서 생겨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잔인한 공격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옹호하는 것을 포함해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양국간 방위 협력 협정을 마무리하는 것을 포함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과 함께 공동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유럽 관점에서 볼 때 범대서양 동맹에 헌신하는 미국 대통령이 있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면서 "유럽에서 전쟁이 진행되는 현재는 동맹과 우방국이 뭉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대반격과 관련해 러시아는 최근 도네츠크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격퇴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대반격 시점에 대해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크라이나군이 말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주 CNN에서 "우크라이나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영토를 러시아로부터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반격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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