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올해 초·중·고 40곳을 선정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복지 시설인 '학교 복합시설'을 조성한다.
교육부는 '2023년 학교복합시설 사업 공모'를 다음 달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학교복합시설은 학교 유휴부지에 설치한 체육관, 수영장, 도서관 등의 시설을 뜻한다.
교육부는 2027년까지 총 200개교를 공모·선정하며, 총 1조8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시도 교육청이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학교 복합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하면 공모심사위원회에서 이를 심사한다.
총사업비 재원은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마련하는데, 재정자립도가 ▷20% 미만인 지자체는 총사업비의 30% ▷20% 이상 40% 미만인 지자체는 25% ▷40% 이상인 지자체는 20%를 교육교부금으로 투입한다.
또한 돌봄 및 교육활동과 관련 있는 복합시설을 짓는 경우 10%포인트(p),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10%p씩 교육교부금 투입 비율을 더 높인다.
교육부는 학교복합시설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교육·돌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교육비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공모에 선정되면 전문 지원 기관을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상담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준공 후에도 시설 운영에 현장의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운영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올해 공모에 대한 최종 선정 결과는 9월 중 발표된다.
박성민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지역에 꼭 필요한 학교복합시설을 활용해 교육·돌봄 환경을 개선하면 저출생, 지역 소멸 등의 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공모에 우수한 사업 계획을 많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