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오염수 과장된 오해, 공포가 되지 않도록"…어업인 단체 호소

해수부 올해 총 52개 정점을 구성해 해양 오염도 조사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오나하마항에 배들이 떠 있다. 이 항구는 일본 정부가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55㎞ 정도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오나하마항에 배들이 떠 있다. 이 항구는 일본 정부가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55㎞ 정도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국내 대표 수산업 경영인 협동체인 사단법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수연)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6일 한수연은 호소문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누구보다도 두렵고 걱정이 많은 우리 수산인들이 국민 여러분과 국회에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국민 건강과 우리 수산물 안전에 대한 걱정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겠지만 오염수의 과장된 오해와 걱정이 지나쳐 공포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일부 선동가들의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는 철저히 가려 주시고, 어느 때보다 차분하고 냉정히 대응해 우리 수산업계 선의의 피해를 막아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수산인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고, 더욱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해 국민 여러분께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며 "과도한 우려가 공포가 되고, 공포가 우리 수산인들에게 절망이 되지 않도록 지혜롭고 현명한 국민들의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재차 부탁했다.

한수연은 "수산·어업인들을 바라봐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수산·어업인들을 지켜 주십시오"라며 호소문을 끝맺음 했다.

한편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 역시 최근 설명자료를 내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주장으로 어업인은 물론 수산업계의 피해가 우려되는 점을 감안해 일방적인 주장이 유포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해수부는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되는 경우 후쿠시마 인근 6개 현에서 주입 후 국내 배출 예정인 평형수는 이동형 측정 장비를 활용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기존 실험실 정밀분석도 지속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수부는 올해 연안과 항만을 중심으로 총 52개 정점을 구성해 격월 또는 반기별로 해양 방사능을 조사하고 있으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근해를 대상으로 40개 정점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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