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상청 "24시간 내 3호 태풍 구촐 발생"

태풍 구촐 발달이 임박한 5호 열대저압부 예상경로. 기상청 6일 오후 4시 30분 발표
태풍 구촐 발달이 임박한 5호 열대저압부 예상경로. 기상청 6일 오후 4시 30분 발표
일본 기상청 6일 오후 3시 발표 태풍 구촐로 발달이 임박한 5호 열대저압부(열대저기압a) 예상경로
일본 기상청 6일 오후 3시 발표 태풍 구촐로 발달이 임박한 5호 열대저압부(열대저기압a) 예상경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태풍 구촐 발달 임박 5호 열대저압부(열대저기압a) 예상경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태풍 구촐 발달 임박 5호 열대저압부(열대저기압a) 예상경로

3호 태풍 '구촐' 발생이 임박했다.

▶기상청은 6일 오후 4시 30분 5호 열대저압부 예보를 업데이트, 5호 열대저압부가 24시간 내로 3호 태풍 구촐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2호 태풍 '마와르'가 일본 오키나와를 막 벗어난 2일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괌 남서쪽 해상의 열대요란 98W가 열대저기압(열대저압부)로 발달할 가능성을 알린 바 있다.

이어 나흘 뒤인 오늘부터 열대요란 98W가 발달해 생겨난 5호 열대저압부에 대한 예보도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와 우리 기상청, 일본 기상청 등이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 기상청 예보에서는 내일(7일)부터는 태풍 구촐로 발달한 상태를 가정하고 경로를 밝히고 있다.

3국 기상당국 모두 5호 열대저압부가 오늘이나 내일 중 3호 태풍 구촐로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한 이후 경로 역시 비슷하게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1400여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이어 태풍 구촐로 발달한 다음부터는 북서진과 북동진이 혼재된 북진 진로를 이어나가게 된다. 기상청은 닷새 뒤인 11일 오후 3시쯤 태풍 구촐이 오키나와 남동쪽 600여km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본다.

이때 태풍 강도는 '중'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는 초강력, 매우강, 강, 중으로 분류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도 닮은꼴 북진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북진의 '기울기(각도)'는 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태풍 구촐 발달 임박 5호 열대저압부(열대저기압a) 6일 현재 위치.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태풍 구촐 발달 임박 5호 열대저압부(열대저기압a) 6일 현재 위치.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이후 경로는 유동적이다.

현재로서는 태풍 마와르가 관통한 오키나와 인근으로 가는 모습이다. 이후 경로에 대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국기상청(GFS) 모델은 역시 태풍 마와르가 지났던 일본 본토 남쪽 해상에서의 북동진을 가리키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들 예보 모두 한반도행과는 거리가 먼 내용을 밝히고 있다.

동아시아 일대 해수면 온도를 살펴보면, '가을 태풍'이 잇따라 오는 시기와 비교해 해수면 온도가 낮은 수준이다. 태풍 진로는 태풍의 '먹이'인 셈인 수증기와 열을 가늠할 수 있는 해수면 온도가 크게 좌우한다.

향후 태풍 주변 고기압 구도, 즉 '일기도'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곧 '강한 저기압'인 태풍의 진로가 되기 때문이다.

6월 5일 오전 9시 기준 동아시아 일대 해수면 온도 현황. 기상청
6월 5일 오전 9시 기준 동아시아 일대 해수면 온도 현황. 기상청

▶태풍이 직접 지나는 경로 외에도, 인접 지역에 수증기를 유입시켜 거대한 비구름을 만들 수 있는 점도 계속 주시할 부분이다.

앞서 태풍 마와르가 오키나와 지역을 지난 후, 태풍이 접근하지도 않은 일본 본토 서부에서 동부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리고 일부는 폭우 피해를 입는 등 여파가 발생한 바 있다.

5호 열대저압부가 곧 발달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태풍 구촐(Guchol)은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향신료의 일종인 '강황'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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