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자가 욕한 것 같아서" 분리수거 20대女 폭행한 40대 남성

폭행 5시간 전 다른 남성도 폭행한 것으로 조사돼

일면식도 없는 아파트 주민을 마구잡이로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MBC 보도화면 캡처
일면식도 없는 아파트 주민을 마구잡이로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MBC 보도화면 캡처

일면식도 없는 아파트 주민을 마구잡이로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해당 주민인 여성이 자신에게 욕하는 것 같아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자정쯤 경기 군포시의 아파트 입구에서 입주민 20대 여성 B씨에게 주먹을 날리고 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장면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A씨는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가는 B씨를 발견, 빠른 걸음으로 따라가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A씨의 폭행은 10초간 지속됐다.

B씨는 단지 내 분리수거를 다녀오던 길이었다. A씨는 폭행 후 달아났지만 B씨의 비명을 듣고 뛰어 온 다른 주민이 그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밤에 잠이 안 와 밖에 나왔는데 피해 여성이 나에게 욕을 하는 것 같아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A씨는 B씨를 폭행하기 5시간 전에도 근처 편의점에서 30대 남성의 얼굴을 책으로 때린 뒤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재범할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법원 또한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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