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화에 바이오메디 U시티"…지역 대학-기업-정주, 경북 U시티로 '살고 싶은 경북'

7일 봉화에서 '바이오메디 U시티' 협약…태산·엔에스비, 백두대간수목원, 대구가톨릭대 등 참여
지역 청년이 지역 대학·기업 거쳐 지역 내 정주하도록…연내 22개 시군 전략산업 U시티 확대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지방경제성장 선도모델인 '경상북도 K-U시티'를 도내 22개 시군에 조성한다. 청년들이 지방에서도 서울과 같은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지역대학, 지역기업을 거쳐 지역 내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경북도는 7일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 '바이오메디 U시티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역 고등학교, 대학교 출신 인재가 약용식물 등으로 화장품·의약품·건강식품을 만드는 '바이오메디' 산업의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나아가 지역에서 정착할 기반을 만든다.

협약식에는 경북도, 봉화군을 비롯한 대구가톨릭대, 봉화고, 한국산림과학고, 한국펫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태산, 엔에스비, 에이비솔루션, D&W그룹, 팜다원이 참여했다.

협약 참여 기업들은 산림자원을 연구할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우수한 연구자들을 제공해 산림기반 바이오메디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산림생물자원 사업화를 추진해 기업을 유치한다.

대구가톨릭대는 바이오메디 봉화캠퍼스를 운영해 기업 수요 바탕의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예방의학과의 순회의료 진료를 지원한다. 어린이, 장애인 등에 대한 사회복지 활동도 이어간다.

경북도는 이 같은 'K-U시티'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U시티의 'U'는 ▷대학(University)의 기업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체계 ▷유일무이(Unique)한 지역전략산업 명품 브랜드화 ▷젋음(Youth)을 빛낼 청년 정착 환경 조성 ▷당신(You)을 위한 도시로 청년 중심의 정주·문화·의료·교육·커뮤니티센터 등 공간 조성을 뜻한다.

'청년 지방요람에서 무덤까지, K-로컬 전성시대 7대 프로젝트'(교육지원혁명, 취업지원혁명, 주거지원혁명, 결혼지원혁명, 출산지원혁명, 보육지원혁명, 돌봄 지원 혁명)를 바탕으로 1시군, 1전략산업, 1대학과 연계해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대학을 나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한다.

지역전략산업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시군-대학-기업이 함께 전략산업 기반 인력양성체계를 구축한다. 또 창의적 명품도시를 통한 주거안정을 확보하고, 의료·교육·문화 등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해 문화복지를 높인다.

경북도는 오는 10월까지 22개 시군(대구시에 편입하는 군위군 제외) 각각의 전략산업과 대학을 연계하며 'K-U시티'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월까지 포항 2차전지(양극재) U시티, 구미 반도체 U시티, 상주 2차전지(음극재) U시티, 의성 세포배양 U시티 구상을 확립했다.

도는 오는 10월 20일 경주에서 여는 경북형 다보스 포럼에 200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에릭 매스킨'을 초청, 기조 강연에서 '경상북도 K-U시티'의 이론적, 정책적 토대 구축과 당위성을 확산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상북도 K-U시티로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을 경북이 주도해 5만불 시대를 달성하며, G7국가에 진입해 초일류국가로 도약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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