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를 막으려는 일종의 쇼, 퍼포먼스"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송 전 대표의 자진 검찰 출석에 대해 "또 한 번 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 측은 7일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일에도 송 전 대표는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에 자친 출석했지만, 검찰이 거부하며 조사는 불발됐다. 이번에도 검찰과의 만남이 불발될 경우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에 대비해서 '두 번이나 자진 출석했지 않는가', '난 도주 우려가 없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라며 "만약에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구속된다면 송 전 대표한테 가는 길이 열리는데아마 그것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이 두 사람을 굳이 구속시키려는 핵심은 결국 가장 큰 수혜자인 송 전 대표 때문"이라며 "송 전 대표도 '다음 순서로 나한테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이라는 걸 안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도록 '나는 도주의 우려가 없다', '두 번이나 자진 출석하지 않았느냐' 그런 알리바이를 만드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송 전 대표의 캠프 관계자들은 현금 9천400만원을 현역 의원 40여명 등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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