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차증권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업체 중 가장 높은 경쟁력"

현대차증권은 7일 포스코퓨처엠을 2차전지 소재 업체 중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최근 미국 얼티엄셀즈와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해서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만원을 제시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포스코퓨처엠 관련 보고서에서 "향후 양극재 업체의 경쟁력은 메탈 조달 능력에 있다"며 "포스코퓨처엠은 핵심 메탈을 조달하는 데 있어 양극재 업체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 증설을 위한 자금 조달 역시 상대적으로 여유롭다"며 "자금 조달하는 과정에서 주주 가치 희석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하는데 포스코퓨처엠은 모든 조건을 만족한다"고 했다.

최근 포스코퓨처엠은 자회사인 포스코케미칼 캐나다에 약 1조원 추가 출자를 결정하면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33KTPA 등을 증설할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또 "최근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의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며 "리튬 가격 반등으로 평균 판매 단가(ASP) 하락 추세는 올해 2분기부터 완화해 긍정적인 래깅 효과(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마진이 늘어나는 것)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튬 가격 반등은 중국의 전기차 판매 회복과 일부 탄산리튬 업체들의 감산 기조, 리튬업체 간 합병과 리튬 자원 국유화 움직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퓨처엠의 견조한 수주 상황을 주가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약 13조2천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과도 80조원 이상 수주 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음극재 관련 사업에도 주목했다. 기존에는 중국에서 천연 흑연을 조달해 음극재를 제조했다. 앞으론 POSCO홀딩스가 보유한 탄자니아 광산으로부터 천연 흑연을 조달해 음극재를 제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조 흑연은 이미 원재료부터 제조까지 한국에서 가능하며 음극재에서도 탈중국화가 가능한 제한적인 업체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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