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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4차순환도로 통행량 1년 새 53%↑…도심 교통량 분산 효과 뚜렷

지난달 하루 평균 교통량 7만여대…도심 내 주요간선도로 8~14% 교통량 감소
교통흐름 연속성 확보, 접근축 혼잡개선 등 효율화 작업도 박차

대구 4차 순환도로 파동나들목. 매일신문DB
대구 4차 순환도로 파동나들목. 매일신문DB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연경영업소 일대 전경.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연경영업소 일대 전경.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시가 4차순환도로 개통 전·후의 교통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4차순환도로의 이용률이 급증하고 도심 내 주요간선도로의 통행량은 감소해 개통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대구 4차순환도로는 대구 달서 상인에서 달성 다사, 북구 연경, 동구 혁신도시를 거쳐 지산·범물까지 대구 외곽을 크고 둥글게 연결하는 65.7㎞ 구간 도로다. 2001년 안심~범물을 잇는 범안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통해 2022년 3월에 전구간을 완전 개통했다.

대구시는 4차순환도로 건설효과를 분석하고자 1년간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4차순환도로 교통량이 개통 당시 하루 4만6천525대 지난 5월 기준으로 7만1천286대 5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4차순환도로 개통 후 도심 내 혼잡구간 교통량 감소효과도 뚜렷했다. 특히 대구시 주요간선도로인 칠곡중앙대로(-14%), 호국로(-11%), 동북로(-10%) 등 동구 및 북구 일대의 도심교통량이 감소했고, 도심 내 고속도로인 신천대로(-9%),대구도시고속도로 남대구IC~서대구IC 구간(-8%)도 교통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가 지난해 7~8월 4차순환도로 이용자 4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기존 도로 이용 대비 통행시간 단축 정도는 '30분 이상' 13%, '20분' 40%, '10분' 39% 로 나타났다.

반면 4차순환개통으로 교통량이 늘어난 구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국로 학정삼거리(64%), 호국로 국우터널(30%), 달구벌대로 강창교(12%), 범안로 율하교 동편네거리(6%) 에서 교통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교통혼잡이 발생한 구간에 대해서는 대구시, 구·군,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도로공사 등으로 구성된 교통혼잡 신속대응팀이 차로조정, 신호운영 조정, 안전시설 재배치 등 즉각적인 조치로 혼잡을 개선했다. 22개 혼잡구간을 선정해 18개 구간에서 개선사업을 완료했으며, 4개 구간에 대해서는 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대구시는 향후 효율적인 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4차순환도로 전구간 연속적인 흐름 확보 ▷고속도로 연결성 강화 ▷4차순환도로 나들목 신설 ▷4차순환도로 접근축 혼잡개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에 따른 연계도로망 구축 ▷군위·경산방면의 연계 도로망 구축 등 6개 추진 전략을 수립해 세부적인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4차순환도로의 교통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도로환경을 개선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대구 4차순환도로 월별 교통량. 대구시 제공
대구 4차순환도로 월별 교통량.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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