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UAM(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 교통수단이 먼저 구현될 '모빌리티 특화도시' 지정에 도전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 미래 모빌리티 도시 조성을 위한 모빌리티 특화도시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구상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는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시 전체에 구현한 도시다. 이를 통해 시민 이동성을 혁신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곧바로 모빌리티 특화도시 지정에 도전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선 8일 국토부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모빌리티 관련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공모사업 사전 설명회'에 참석해 설명을 들은 뒤 구체적인 전략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국토부가 신규 도시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미래 모빌리티 도시형'과 기존 도시의 모빌리티 사업을 지원하는 '모빌리티 혁신 지원형'을 나눠 공모하겠다고 밝힌 만큼 부서 간 협의를 통해 신청 분야부터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도시계획 시점부터 첨단 모빌리티를 적용하도록 조성하는 미래 모빌리티 도시 유형에서 신규 도시 1곳을 선정하고 마스터 플랜 등 계획 수립비로 국비를 최대 7억원 지원하기로 했다.
모빌리티 혁신 지원 유형에서는 기존 도시 2곳을 선정해 지역 여건에 맞게 특화된 첨단 기술을 도입, 모빌리티 수단을 전환하도록 최대 연 10억원을 2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모빌리티 혁신 지원 유형을 지원할 경우 지역 UAM 산업 육성을 이끄는 미래모빌리티과가, 미래 모빌리티 도시 유형을 지원한다면 공항기반조성과 혹은 종전부지개발과가 사업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대구부터 대구경북 신공항이 들어설 군위·의성까지 UAM 등 미래 모빌리티 수단으로 연결하고, 신공항 주변 일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대구시는 UAM 상용화 시범도시 선정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UAM 연계 미래모빌리티 산업육성 전략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4월부터는 전국 산·학·연·관 UAM 관련 전문가 23명이 참여하는 '대구 UAM 육성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이달 12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8주간 모빌리티 특화도시 사업 참여 신청을 받은 뒤 서면 평가, 발표 평가를 거쳐 8월 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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