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창 편입 열쇠 쥔 대구시의회, 9일 주민 만나 의견 듣는다

9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들, 달성군·가창면 방문 간담회 개최
23일 기행위 안건심사 전 의견 청취…"기행위, 편입안 찬반 중요 근거 될 듯"

대구 달성군 가창면이 수성구로 편입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일대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달성군 가창면이 수성구로 편입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일대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과 관련, 대구시의회가 달성군과 가창면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9일 개최한다. 이 자리는 오는 23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가창면 편입안 안건 심사에서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기획행정위 소속 시의원들은 9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달성군청과 가창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간담회를 연다. 오전 행사에서는 달성군수와 군의회 의장 및 의원들의 입장 표명이 있을 예정이다. 가창면 간담회에선 찬성 의견 주민들을 먼저 만난 뒤 반대 의견 주민들을 만날 방침이다.

기획행정위 시의원들은 간담회를 마친 뒤에는 시의회에서 달성군이 지역구인 손한국·하중환 시의원과 면담한다. 달성군 제2선거구의 김원규 시의원은 대구시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히로시마시 행사 방문으로 불참한다. 하중환 시의원은 "(달성군 시의원들은)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으로 수성구 편중이 심화할 것을 우려한다"며 "시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인 달성군 시의원·군의원 모두 반대 의사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5일에는 대구정책연구원을 비롯한 관련 분야 연구자들과 기획행정위 시의원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기획행정위는 이들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편입안에 대한 결론을 낼 방침이다. 임인환 기획행정위원장은 "이달 23일 기획행정위 안건 심사에서 상임위 차원의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일 '수성구와 달성군의 관할 구역 경계변경 조정신청에 대한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동의안은 시의회에서 기획행정위 표결(6명 중 4명 동의)을 거쳐 본회의 동의(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3분의 2 동의)를 얻어야 가결된다.

30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가창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 예정이던
30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가창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 예정이던 '달성군-수성구 관할구역 경계변경 관련 주민설명회'가 일부 주민들의 항의로 진행되지 못한 채 파행을 빚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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