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소재 동덕여대 캠퍼스에서 아침 등교를 하던 20대 대학생이 교내 언덕길을 내려오던 쓰레기 수거 차량에 치여 숨졌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 50분쯤 이 학교 학생 A(21) 씨가 이같은 사고를 당해 머리를 크게 다쳤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틀여 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7일) 오후 7시 20분쯤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앞서 사고를 일으킨 차량을 운전한 학교 미화원 B(81)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했고, A씨가 숨진 데 따라 혐의를 치사로 바꿔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 B씨를 비롯해 현장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동덕여대 재학생 등 구성원들이 가파른 언덕 위에 있는 쓰레기 수거장 위치를 이전해달라는 요구, 언덕길 차도와 인도를 구분해달라는 요구 등을 꾸준히 해 온 점도 조사에 중요하게 참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재 교내에는 학교 측의 안전불감증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게시돼 있기도 하다.

A씨가 사망하자 당일(7일)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시,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내시설을 긴급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 장례 절차 진행 기간을 애도기간으로 정해 대학 본관 앞에 추모 공간을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해당 입장문에서는 A씨 사망 시점을 이날 저녁이 아닌 오전으로 표기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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