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호랑이가 눈뜰 때

이윤하 지음·송경아 옮김/창비 펴냄

이윤하 지음·송경아 옮김/창비 펴냄
이윤하 지음·송경아 옮김/창비 펴냄

전 세계가 열광한 한국 신화와 SF 장르의 독특한 만남이다. 열세 살 호랑이 인간 세빈이 선망하던 우주군에 생도로 입대해 겪는 모험을 겪는 이야기다.

상상이 재밌다. 이곳은 공용어가 한국어이고 공식 의복이 한복인 세계다. 우주기지도 풍수지리에 따라 설계됐고 우주선에 나타나 축귀 의식을 하는 무당 등 한국 문화가 들어간 독보적인 세계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주군 전함 '해태호'에 승선한 세빈은 우주선이 공격당하는 위기를 마주하는데, 적들에 맞서 세빈은 동료 생도들과 호랑이로 변신해 용감하게 전투를 벌인다.2018년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릭 라이어던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작가들에게 각국의 신화를 바탕으로 SF판타지 소설을 써 보게 한다. 한국 신화도 여기에 포함됐다. 그렇게 탄생한 이윤하 작가의 '천 개의 세계' 시리즈. 그중 하나인 '호랑이가 눈뜰 때'는 지난해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해외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파친코과 사라진 소녀들의 숲 등 전 세계가 열광하는 K-스토리 매력이 이제 SF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376면,1만6천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