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NC에 무기력하게 패배…2연패

임시 선발 황동재, 5⅔이닝 5실점
타선 응집력 부족해 1득점에 그쳐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황동재. 8일 대구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황동재. 8일 대구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임시 선발 투수 간 맞대결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고배를 마셨다.

삼성은 8일 대구 홈에서 NC 다이노스에 1대7로 패했다. 임시 선발로 나선 황동재가 5이닝 이상 버티긴 했으나 제구가 다소 불안했고, 타선마저 뒤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전날(0대4 패)에 이어 다시 NC에 무릎을 꿇었다.

애초 이날 삼성에서 선발 출격할 차례는 데이비드 뷰캐넌. 하지만 오른손 손등 통증으로 경북고 출신 신예 황동재가 대신 마운드에 섰다. 2020년 1차 지명을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황동재는 이날 전까지 1군 통산 17경기에 나서 1승 3패를 기록 중이었다.

황동재는 미래 삼성의 선발 자원으로 분류된 투수. 지난 일본 오키나와 전지 훈련 때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 재활 과정을 거쳐 퓨처스 무대에서 뛰다 1군의 부름을 받았다.

NC도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 건 마찬가지. 에이스 구창모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 최성영이 선발진에 합류했다.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간 구창모에 이어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며 구원승을 거뒀다.

이날 황동재는 110개의 공을 던지며 5⅔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빠른 공 구속은 최고 시속 147㎞. 변화구는 주로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던졌고 이따금 커브를 섞었다. 제구가 다소 오락가락하는 등 합격점을 주긴 어려웠으나 임시 선발로 나서 5이닝 이상 버텼다는 점은 다시 한 번 등판 기회를 부여받을 만한 부분이었다.

삼성 타선은 답답했다. NC가 2회와 4회 각 2점, 6회와 7회 및 9회 각 1점씩 내는 등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간 반면 삼성은 1회 1점을 뽑았을 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NC가 안타 10개로 7점을 얻었던 데 비해 삼성은 9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쳤다. 주자가 나가도 좀처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한 채 맥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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