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임기 전에 지역 미래가 걸린 법안들을 통과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지역 의원들은 긴밀한 공조로 TK신공항 특별법 입법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역 경제가 장기간 침체 상태이고, 대내외 경제 환경은 악화되고 있는데도 미래 먹거리 및 현안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다.
TK 국회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21대 임기(내년 5월 29일까지)와 22대 총선(내년 4월 10일 실시) 공천 일정을 고려하면, TK 의원들의 의정 활동 '데드라인'은 사실상 올 연말까지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발의된 법안이 올 연말까지 처리되지 못하면 내년에는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지금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입법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 주요 법안들은 ▷예비타당성조사 기준 완화법 ▷고준위방폐물 특별법 ▷특허박스법 ▷공공의대 설치법 ▷달빛고속철도 특별법(발의 예정) 등 대부분 지역 인프라 조성, 투자 유치, 균형발전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그만큼 절실한 법안들이다. 그러나 지역 국회의원들은 절박한 지역의 목소리에 호응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보다 총선 준비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물갈이론과 검사 공천설이 나돌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서울 정치'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지역민들의 여론이다.
현역 의원들이 공천에 목을 매는 건 당연하다. 게다가 친윤 물갈이 공천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TK 의원들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소문은 무성하나 실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공천을 위한 현역 의원 평가가 시작됐다는 소식도 있다. 공천 심사에서 지역민들의 평가는 중요한 항목이다. TK 의원들은 총선 준비에 앞서 지역민들을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소명을 다해야 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주요 법안 통과에 힘써서 대구경북에 희망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지역 현안을 챙기고, 지역민과 소통하는 의원들이 롱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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