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새벽 시간 고층 건물에 드론을 날려 여성을 촬영한 혐의로 붙잡혔다.
지난 8일 MBN 보도에 따르면 4일 새벽 5시 10분쯤 서울 마포구 한 고층 건물에 사는 여성이 "드론으로 촬영 당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관들이 출동해 거리를 순찰하고 건물 주변 곳곳을 수색했다. 당시 경찰은 하늘을 쳐다보며 건물 위를 살펴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을 수색한 끝에 드론을 날린 20대 남성과 옆에 있던 다른 남성 1명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들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주변 환경을 촬영해보고 싶어서 드론을 날렸다"고 진술했으나 실제 드론에서는 여성의 나체 영상이 발견돼 경찰서로 넘겨졌다.
남성은 100m가량 떨어진 24층 건물까지 드론을 날려 보내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이 정말 고의성을 갖고 드론을 날린 것인지 입증하기 위해 드론 SD카드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맡겼다. 포렌식 결과에 따라 남성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해당 건물 입주민들은 이 같은 사건에 대해 "(드론 비행을) 할 거라는 생각을 애초에 못 했다. 사생활 관련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범죄 아닐까"라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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