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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는 유커 돌아온다…전월 대비 40% 증가

한국을 찾는 중국
한국을 찾는 중국 '유커(관광객)'가 돌아오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항공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중국 노선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항공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을 찾는 중국 '유커(관광객)'가 돌아오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항공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중국 노선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항공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노선 이용객은 47만5천557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39% 증가했다. 지난 1, 2월에만 해도 각각 10만5천명대에 머물렀던 중국 노선 승객 수는 3월 17만772명, 4월 34만2천110명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중국 여객수요의 증가는 정부 정책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이 감소했다며 지난 2월 11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40일 만에 중단했다. 이어 3월 1일에는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PCR 검사 의무도 해제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입장에서 단거리로 짧은 기간 진행되는 한국 여행시 PCR 검사 의무는 상대적으로 큰 부담이었을 것"이라며 "관광비자 발급 재개와 더불어 PCR 검사 의무 폐지가 중국인 관광수요 증가에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는 중국 유커 복귀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노선을 운항률 회복의 키로 꼽고 있어서다. 지난달 한국과 중국을 오간 항공기 운항편수는 5천473편이다. 한국과 중국을 오간 항공기 운항편수는 2019년 5월에만 해도 1만407편에 달했지만 지난달 기준 절반 수준인 5천473편에 그쳤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중국노선에 투입하던 항공기 상당수를 다른 노선에 추가로 넣거나 놀리고 있다"라며 "중국 관광객 회복은 운항 정상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여객노선의 완전한 회복에는 당분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 2월부터 일부 국가에 대해 해외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도 여기에 한국은 제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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