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과 관련, 대구시의회에 판단을 맡기고 불필요한 논란이나 갈등을 유발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시장-구청장·군수 정책회의에서 가창면 편입 절차 상 대구시의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주민 의견 수렴에 방점을 찍었다.
시의회는 '수성구와 달성군 관할구역 경계변경 조정 신청에 대한 동의안'을 대구시에게서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이 동의안은 시의회의 과반 출석과 3분의 2 동의를 얻으면 행정안전부에 경계변경 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시의회는 9일 달성군과 가창면 등을 방문해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홍 시장의 요청은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예기치 않은 논란은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과 후적지 개발,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주요 현안을 각 구청장·군수들과 공유했다.
홍 시장은 달빛고속철도 예타 면제를 골자로 하는 특별법과 관련, 조만간 윤재옥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달빛고속철도의 기·종점 역할을 할 서대구역 활성화 및 동서 균형발전에 영향이 큰 만큼 협력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K-2 군 공항 후적지 개발 방안에 대한 청사진도 공유했다.
최근 대구시 대표단을 꾸려 두바이와 싱가포르를 다녀온 홍 시장은 K-2 군 공항 후적지에 대규모 수변공간을 조성하고, 두바이 사례처럼 과감한 세제 감면 등을 통해 역외 투자유치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가 지정을 추진 중인 '글로벌 혁신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등 '3대 특구'에 대해 기초단체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협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지방 이전 기업에 세제 감면 혜택을 주는 내용 등이 담긴 기회발전특구는 내달 9일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입법 예고에 들어간 상태다.
비수도권 광역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고자 추진한 도심융합특구도 최근 근거법안이 국토교통위원회 소위를 통과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글로벌 혁신특구는 올 10월까지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이 밖에도 이달 말까지 대구시가 진행하는 공직자 복무점검에 각 구·군이 동참할 것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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